"경찰 우리가 안 불렀다" 이대 거짓 해명 논란

"경찰 우리가 안 불렀다" 이대 거짓 해명 논란

2016.07.31.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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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우리가 안 불렀다" 이대 거짓 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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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의 점거 농성을 중단시키기 위해 경찰 1,600여 명이 교내에 투입된 것과 관련해 이화여대 측은 "(경찰) 우리가 안 불렀다"라고 밝혔지만 거짓 해명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화여대를 관할로 두고 있는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31일) 이화여대 측의 요청으로 경찰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대문경찰서는 "경찰은 최경의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명시적인 요청과 약 46시간 동안 감금된 평의원(대학 평의원회 의원) 들이 총 23회에 걸친 '구조해 달라'는 112 신고를 해 학내에 경찰을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이 같은 해명과 달리 이화여대 측은 오늘 오전 "'총장 요청'으로 경찰이 투입됐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사 정정 요청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어 학교 측이 지난 28일 총장 명의로 경찰에 출동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화여대 측으로부터 모두 2번의 공문을 받았고 29일에는 이화여대 총장이 직접 결재한 총장 명의 공문을 2차고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21개 중대 1,600여 명을 이대 본관에 투입해 학생들을 끌어내고 갇혀 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점거 농성을 벌이며 이화여대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측에 거짓 해명과 관련한 의견을 묻기 위해 정정 보도 요청 자료를 보낸 이화여대 홍보팀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지만 전화를 일체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na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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