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기사, 숙소 아닌 차에서 잤다"

"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기사, 숙소 아닌 차에서 잤다"

2016.07.19.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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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버스 사고 목격자

[앵커]
그렇다면 버스 안에 타고 있었던 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어떤 내용을 갖고 있는지 지금 저희 방송이 나가는 중에 버스 관광객으로 보이는, 관광버스 안에 있는 탑승객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 같습니다. 이분 연결해서 사고 당시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어디 사시는 누구신지만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면목동에 사는 어느 주부예요.

[앵커]
이 사건과 본인의 신분과는 관련 없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고요. 그 버스 안에 타고 계셨다고요?

[인터뷰]
네, 저희가 지금 송원식 그분도 우리 친구예요. 그래 가지고 같이 타고 갔는데 관광버스에 타신 분들을 저희 차에 다 태웠거든요. 22명 전원을 다 태우고 가면서 여쭤봤어요. 도대체 연세가 어떻게 되신 분이라이런 사고가 났느냐, 이랬더니 연세는 56세에서 57세 정도 되고 그날 저녁에 방을 제공을 했는데 기사님이 방에서 안 주무셨대요.

안 주무시고 그래서 어디서 주무셨냐고 물어봤더니 차에서 주무셨다고 그러더래요. 그러면서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편안하게 잠을 안 자서 그랬는지. 또 저희는 그냥 도대체 방에서 잠을 안 자고 나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저런 사고가 났을 때는 졸음이다, 저희는 추측으로. 그런데 그 사고 현장을 봤을 때는 너무 처참해서 젊은 아가씨들이 . 저희는 그 전원이 다 진짜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서 이런 전화도 드리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선생님께서는 버스에 타고 계신 건 아니고 버스 승객이 사고 직후에 선생님 차로 옮겨탔고 그 얘기를 들은 상황이고요. 그분들 말씀에 의하면 버스기사님이 전날 잠을 주무시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했다고요?

[인터뷰]
방을 제공을 했는데 그 방에서 안 주무시고 나가서 주무셨대요. 그러니까 어디서 잤느냐고 물어봤더니 차에서 잤다고 그러더래요, 기사님이.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큰 사고가 났으니까 그 기사님이 어디서 어떻게 주무시고서는 이런 사고가 났는가 하고 그게 진짜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그래서 기사님이 너무 괘씸해서 이렇게 제보를 드리는 거예요. 젊은 아가씨들이 그렇게 죽은 걸 저희가 처참하게 다 봤잖아요. 너무너무 가슴 아파요.

[앵커]
현장에 가셨을 때 아까 앞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20대 여성들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왔었더라고요?

[인터뷰]
차가 그리고 다 납작했어요, 차가.

[앵커]
여기까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 연결을 했는데요. 저희들이 이게 사실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지금 조사 중인 사안이고 상당히 민감한 사안입니다.

버스 기사 입장에서는 본인의 얘기가 있을 수 있고, 옆에 계신 분 생각도, 목격자들의 진술도 같이 듣는 겁니다. 버스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차선을 바꾸려고 했는데 사고가 났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이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선을 옮기는 장면은 없습니다.

그대로 추돌을 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본 분들에 의하면 버스기사가 잠을 제공한 숙소에서 주무시지 않고 다른 곳에서 잤다는 얘기를 들었다, 거기까지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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