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 10명 중 7명 초등학생...4학년 심각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중 7명 초등학생...4학년 심각

2016.07.1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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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해마다 한 학기에 한 차례씩,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해오고 있는데요.

올해 1학기에 조사를 해봤더니 학교폭력에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이 전체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 됐습니다.

특히 가장 어린 초등 4학년이 폭력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 학생까지 '학교폭력'의 피해를 물어봤습니다.

응답자 423만 명 가운데 0,9%인, 3만8천7백여 명이 학교폭력의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6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생 고등학생 순이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의 피해 응답률은 3.9%로 5학년과 6학년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최보영 / 교육부 교육통계담당과장 : (첫 조사 4학년은) 과거의 경험 누적된 경험까지 응답하고 사고한 말다툼 등에도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대답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2학기에 조사를 해보면 4학년은 많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부모들이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따돌림 신체 폭행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교실이나 복도 등 주로 학교 안에서 일어났으며, 가해 학생 역시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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