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이주노, 필리핀 출국...문제없나?

'성추행 혐의' 이주노, 필리핀 출국...문제없나?

2016.07.04.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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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전주혜 / 변호사·前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이주노 / 가수 (6월 30일) :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고…. 가족들이 힘들어서 그런 부분은 절제해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주노 씨. 3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고 하는데 왜 가는 건가요?

[인터뷰]
K팝 관련 개인 사업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지난 30일 오후 3시에 경찰에 출석해서 1시간 반 조사를 받았을 때 당시에 미리 설명을 했다라는 게 이주노 씨의 이야기고 경찰에서도 확인을 했습니다. 일단 조사를 마쳤고 도주의 우려가 없어서 출국금지를 요청하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사업차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이유는 없다, 문제 없다라고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출국금지 이런 필요가 없나 보죠?

[인터뷰]
일단 경찰 입장에서는 1차 조사가 완료됐고요. 그다음에 아마 모르기도 해도 사업 약속이 범행 이전에 이미 있지 않았나, 그런 부분을 확인을 했을 수도 있고. 그리고 지금 이주노 씨의 근거지 자체가 우리나라거든요. 아내와 아이 3명까지 해서 4명의 식구들이 현재 대한민국에 있고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고 보고요.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쨌든 그래서 출국이 된 건데요. 지금 현재 CCTV가 흐려서 잘 안 보인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맞습니다. CCTV가 화질이 좋지 않아서 명확하게 범죄사실이, 범행이 드러나지 않는다라는 거고요. 또 이주노 씨의 설명은 술에 취해서 넘어지면서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강제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 사건도 아까 나온 것처럼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성있는 주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 사건은 이런 추행이 있었다고 신고가 바로 그날 나이트클럽에서도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말리려는 사람에게 폭행을 가하기도 하고, 이주노 씨가. 그리고 바로 그 이후에 고소가 이뤄졌죠. 그래서 아마 피해 여성들의 진술은 이주노 씨와의 진술과는 다른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앵커]
역시 진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터뷰]
제가 아까 말씀을 드린대로 고소시점과 진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내가 4년 전에 당했다고 해도...

[인터뷰]
밝히기도 어렵고.

[인터뷰]
저는 그 부분은 달리 생각하거든요. 일선에 있어 보면 용기를 내서 할 수 있어요.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한 사람이 하면 나도 당하고 끓이면서 살았는데 용기를 내서 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경우가 왕왕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주노 씨 같은 경우에는 동영상이 굉장히 흐리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국과수 가면 또 화질을 선명하게 하는 기법도 있고 확대해서 끊어서 하는 기법이 있거든요. 그걸 잘하면 이게 넘어지면서 만진 건지 고의로 다가가서 만진 것인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주노 씨 얘기,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저희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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