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국지성 호우에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지하철역 누수

기습 국지성 호우에 연세대 도서관 물난리·지하철역 누수

2016.07.01.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오후 갑자기 쏟아진 국지성 호우로 서울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학가 도서관은 때아닌 물난리가 났고 지하철 역사에서는 누수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연세대학교 도서관이 물난리가 났다고요?

[기자]
피해가 난 곳은 연세대 도서관입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3시쯤 발생했습니다.

서울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지하 1층 천장에서 비가 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화면이 YTN에 들어온 제보 영상인데요.

처음에는 물줄기가 약하게 떨어지는데, 천장 일부가 무너졌는지 물줄기가 강해지고 바닥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열람실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계단으로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대학 측은 일단 배수구가 넘친 것으로 보고 긴급 보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앵커]
지하철 역사와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천장에서 누수 현장이 빚어졌습니다.

지상 2층에 있는 천장 세 곳에서 물이 새, 역사 안과 입점한 식당 등에 물이 줄줄 샜습니다.

지붕에서 물 빠지는 배수구가 막히면서 샌 것으로 추정되며, 다행히 30분 만에 보수했습니다.

서울 시내 하천에서는 고립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오후 4시 10분쯤엔 영등포구 대림동 도림천에서 50대 남성 5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다리 밑에 대피했다가 20분 만에 빠져나왔습니다.

마포와 동대문 등 하천 4곳에서도 다리 아래서 쉬고 있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강남역 주변에서는 물이 역류해 도로로 넘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방본부에는 지금까지 서울 시내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청계천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3시 4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까지 전체 5.84km 구간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