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열사병 사망..."지난해보다 한 달 빨라"

첫 열사병 사망..."지난해보다 한 달 빨라"

2016.06.29. 오후 4: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때 이른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열 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 것으로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열하는 태양 아래 절로 소매를 걷어 올릴 만큼 더운 요즘입니다.

때 이른 더운 날씨에 온열 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5일 경북 김천에서 62살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진 겁니다.

길가에 쓰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온열 질환 첫 사망 사례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시점입니다.
또 이달 들어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7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구토와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일사병이 심해지면 정신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열사병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기미경 / 질병관리본부 기후변화대응 TF 팀장 :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고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수분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또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 온도와의 차이를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