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갔다는 일명 '텐 카페'...어떤 곳인가

박유천이 갔다는 일명 '텐 카페'...어떤 곳인가

2016.06.15.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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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위원

[앵커]
한류스타 박유천 씨가 어제, 오늘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0대 여성이 오늘 새벽에 돌연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위원님, 어제 고소를 했다고 전해졌는데 하루 만에 바로 취하를 했어요. 왜 그런 겁니까?

[인터뷰]
언론에서 상당히 난리가 나고 하니까 그런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갑작스럽게 합의가 됐다? 일단은 합의입니다, 고소 취하했다는 얘기는. 합의인데 합의가 됐다면 양 당사자 간에 어떤 물밑대화가 있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고요.

이 여성이 어제 성관계를 부인하면서 경찰 쪽에다가 얘기를 한 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성관계 후에, 그러니까 성관계는 명백히 있었다는 얘기죠. 성관계 후에 일행들이 나를 아주 쉽게 보는 듯한 행동을 해서 기분이 나빠서 고소를 했다.

[앵커]
나를 무시했다.

[인터뷰]
그런데 그러면 그 일행들이 쉽게 보는 듯한 행동은 아마 미루어 짐작컨대 음란행위를 요구했다든지 그럴 수 있겠죠. 그래서 기분이 나빠서 고소를 했는데 사실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강제로다가 성폭행을 한 것은 아니더라. 그래서 취소를 한다. 그런데 이건 제가 판단할 때는 어느 누구도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앵커]
저만 납득이 안 되는 건 아닌 거죠?

[인터뷰]
그럼요. 단지 그런 이유로. 연예인 신분을 떠나서요. 이분이 한류스타를 떠나서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이런 고소장을 낼 수 있어요? 이거는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저는 지켜보려고 합니다.

[앵커]
고소 취하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경찰 수사는 그대로 진행이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이게 2013년 6월 19일자로 성범죄에 있어서 친고죄가 사라졌어요, 폐지됐어요. 그래서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경찰이 능동적으로 수사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만약에 대가성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 부분도 사실 논란인데 이게 대가성이 있었다 그러면...

[인터뷰]
그건 성매매 특별법입니다.

[앵커]
그러면 또 처벌을 박유천 씨도 받을 수 있나요?

[인터뷰]
그 여성도 받고요.

[앵커]
여성도 받고 박유천 씨도 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렇군요. 박유천 씨가 또 군복무 중에 이런 일이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오늘 강남구청에 출근은 했어요.

[인터뷰]
해야죠. 어제 조퇴했으니까 오늘 해야 되죠.

[앵커]
그런데 연가를 14. 5일, 병가 13. 5일, 조퇴 2일. 굉장히 많은 휴가를 보냈는데 이게 가능한 겁니까?

[인터뷰]
규정상 위배되는 건 아닌데요. 강남구청에 근무하는 다른 사회복무요원들 60여 명하고 비교해 보니까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얘기인데요. 원래 연가는 1년에 15일 정도 쓰게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병가는 2년에 30일, 그러니까 1년에 한 15일 이렇게 쓸 수 있거든요.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고 있는 거죠. 나름대로는 다 찾아먹은 거죠.

[앵커]
그러면 공익근무요원 같은 경우에는 근무하는 곳의 규정을 따르면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요즘에는 공익근무요원이 아니고 사회복무요원. 2012년도부터.

[앵커]
제가 여자라서 군에 안 갔다와서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휴가를 많이 갈 수 있었던 거군요. 그런데 박유천 씨가 간 텐카페라는 곳, 이게 이름은 카페인데 어떤 곳입니까?

[인터뷰]
제가 가보지는 않았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수사할 때 보면 1인당 50만 원씩 사람의 명수에 따라서 돈을 받는다고 하면 하류급 같은 데는 이른바 풀살롱이라고 부르는 곳이기도 해요.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얘기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곳으로 추정하시면 되고요. 룸 내에 그 자체에 화장실도 있고 이번에 범행도 그 화장실 내에서 일어난 거 아니겠습니까? 범행이라고 얘기하기는, 단정짓기는 어렵지만요.

[앵커]
수사 중이니까요. 알겠습니다. 과거 연예인들이 군인 신분으로 이제 물의를 빚어서 논란이 된 적이 많지 않습니까, 과거에도?

[인터뷰]
많죠. 세븐 그다음에 마이티마우스의 상추 이런 분들이 근무 시간이 끝나고 안마시술소에 가서 상당히 문제가 됐었고. 비 같은 경우는 사복차림으로 나와 가지고 모자를 안 쓰고 했고 휴가도 잦고 해서 말썽이 됐고 급기야 연예병사도 취소가 됐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동안 박유천 씨가 참 바른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팬들의 충격이, 어떤 진위여부를 떠나서 팬들의 충격은 큰 것 같습니다. 경찰수사도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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