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다 흠모하던 여성 만나 성폭행 시도한 남성

자살하려다 흠모하던 여성 만나 성폭행 시도한 남성

2016.06.14.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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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다 흠모하던 여성 만나 성폭행 시도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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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에 쫓겨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남성이 평소 흠모하던 여성을 우연히 만나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회사원 A 씨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전 재산을 날리고 수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직장을 그만두고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지난 1월 5일 오전 8시 30분쯤 자살을 결심했고, 충북 제천시 일원을 헤매다 우연히 평소 흠모해오던 옛 직장 동료 B 씨를 마주쳤습니다.

A 씨는 B 씨를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차에 B 씨를 태웠고 이후 A 씨는 소변이 급하다는 핑계로 으슥한 곳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 도착한 A 씨는 자살을 위해 준비했던 사제 수갑을 성폭행 도구로 사용해 B 씨의 양손에 수갑을 채워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잠깐 한 눈판 사이 B 씨는 차량 밖으로 빠져나왔고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로 도망치자 A 씨는 범행을 포기했습니다.

그 뒤 A씨는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법원은 구속기소 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정황과 증거를 종합할 때 범행 일체가 모두 인정된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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