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분만 늦었어도 큰일 났어요" 버스기사 구한 시민들

[영상] "3분만 늦었어도 큰일 났어요" 버스기사 구한 시민들

2016.06.02.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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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발생한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재현장. 그곳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화물차를 들이받은 시외버스 뒷부분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승객들은 다행히 모두 빠져나왔지만 운전기사는 차 안에서 꼼짝하지 못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체가 밀려들면서 몸이 끼인 겁니다.

불길은 점점 거세지고, 버스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찬 상황. 차에서 내린 시민들이 버스 안으로 뛰어듭니다.

젊은 여성은 다친 운전사를 지혈하고, 한 남성은 소화기를 찾아 진화를 시도합니다. 견인차 기사는 밀려 들어간 버스 핸들에 쇠줄을 걸어 운전기사가 빠져나올 공간을 확보합니다.

도와달라는 요청에 또 다른 시민이 망설임 없이 차 안으로 뛰어듭니다. 운전기사를 가까스로 구해낸 직후 시뻘건 불길이 버스 전체를 삼켜버렸습니다.

구조 활동에 몸은 던진 젊은 여성은 사고 현장을 지나던 간호사로,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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