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엔진 문제만 벌써 5번째...사고 원인은?

대한항공 엔진 문제만 벌써 5번째...사고 원인은?

2016.05.27. 오후 5: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정윤식 / 경운대 교수

[앵커]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데요. 전문가 연결해서 화재 원인 추정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윤식 경운대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혹시 방송을 통해서 사고 장면을 보셨나요?

[인터뷰]
네. 봤습니다.

[앵커]
화면을 통해서 보실 때 이번 사고 원인 무엇으로 추정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사고 원인은 주로 기계적 결함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간혹 운항 승무원이 무리한 운전을 하고 또 과격하게 할 경우에 이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지만 최신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국적사 항공기들은 이러한 것들을 다 자동으로 무리하게 엔진 조작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연료 공급 과정에서 연료가 누출이 되어서 발생되고 간혹 엔진의 연소시 균열에 의해서 발생이 됐다든지 해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비 미흡인지 재질 결합인지, 제작사 잘못인지 하는 것은 아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통상적으로 저런 사고가 나면 국토부에서 바로 조사관이 파견이 되죠?

[인터뷰]
맞습니다. 아마 지금 파견 준비를 하고 도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이미 조사를 시작했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 말씀하신 것 중에 내적인 엔진결함이라든가 연료 누출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그런 경우가 예전부터 있었습니까?

[인터뷰]
엔진을 새로 교체를 했다든지 아니면 또 기계라는 것이 비행 전 점검 리스트에 의해서 완벽하게 하기는 하지만 엔진을 직접 작동하면서 정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장거리 자동차 운전을 할 때 사전에 점검을 했다고 해서 운전 중 결함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가능성은 사실 상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에 정비라든가 점검을 하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어떤 직전에 점검을 하죠?

[인터뷰]
일단 운항점검이라고 해서 간단한 점검이기 때문에 주로 외부 손상이나 유압이나 연료 누출, 공기압 점검 그리고 항공기 전자장비에 의해서 어떤 결함이 있었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분해점검을 해서 하는 그런 정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바로 직전의 점검에서 잡히지 않고 제가 듣기로 활주로에서, 그러니까 런을 시작해서, 이륙하는 과정에서 그랬다는 말입니다, 저게. 그러면 통상적으로 많은 분들이 버드스트라이크, 그러니까 새가 혹시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요.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까?

[인터뷰]
버드스트라이크에 의해서 엔진에 화재가 나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면 사고 조사 과정에서 첫 번째 엔진 브레이드라고 하거든요, 바람개비처럼 되어 있는 것이요. 거기에 부딪친 자욱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쉽게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영상을 통해서 보셨다고 하셨는데 지금 사고 이후에 슬라이딩을 타고 다 내려왔다는 말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어요. 대응이 대체적으로 잘 됐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조종사의 비상 착지 훈련 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훈련이 이륙 중 또는 이륙 직후의 엔진 결함, 또는 화재에 대한 대응훈련입니다. 1년에 수십 차례 훈련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본 내용으로서는 훈련되고 규정된 절차에 의해서 잘 따라서 수행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조작을 하고 대응을 하다 보면 후일의 조사과정에서 분명히 미흡한 사항이 나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어쨌든 비상조종사의 절차라든지 아니면 객실 승무원의 처리 같은 것들은 아주 잘됐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알아보니까 최근 2년 간 대한항공이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이륙을 중단하거나 비행을 중단한 일이 최근에 5번째입니다. 왜 자꾸 이런 일이, 5번째면 상당히 많은 건데요? 왜 반복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실제 오늘처럼 화재로 이어진 결함 같은 경우에는 다른 비행이지만 요즘에는 전자장비들이 좋아서 항공기가 실제 운행 전에 지상 장비에서 결함을 미리 파악을 합니다. 옛날에는 파악 못했던 사항들을 미리 파악을 하다 보니까 항공사 입장에서는 안전한 쪽으로 택하다 보니까 엔진 결함에 의해서 비행을 취소하게 되는 것이죠.

어떤 면에서는 고객을 만족하고 고객을 위하는 처사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게 꼭 나쁜 일이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나쁘지만 그래도 어쨌든 잘 결함을 찾아낸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윤식 경운대 교수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