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평균 부모 부양비 35만 원 '충분하십니까?'

자녀 평균 부모 부양비 35만 원 '충분하십니까?'

2016.05.26.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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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시간이 흐르면서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습니다.부모 부양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대부분이 자녀가 부모를 모셔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10여 년 뒤, 그 비율은 6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대신 사회가 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는데요. 1998년에는 고작 2%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사회에 부모 부양책임이 있다는 답변이 50%를 웃돌았습니다. 스물다섯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얼마 전 이런 조사도 있었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한 달에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리는지 물었더니 평균 34만8천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밌는 점은, 연령대별 부양비용의 차이인데요. 다음 그래픽 함께 보시죠. 20대가 지출하는 부모 부양 비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43만5천 원이었고요.책임질 자녀가 생기기 때문일까요. 나이가 많아질수록 부모 부양 비용은 줄어들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또 자녀의 입장에서 적절한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관련 소식 지금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저는요. 지금 왜 젊었을 때는 부모를 부양하는 데 돈을 많이 쓰다가 왜 내가 들수록, 부모님이 더 연로할수록 부모 부양 비용이 줄어드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그거는 마음도 물론 있겠지만 그거는 마음의 문제가 아니고 첫 번째는 일단 20대라고 하는 건 결혼을 안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첫 번째 직장을 가진 이후에 내가 아직 처자식이 없기 때문에 혹은 내 남편이나 자식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께 조금 더 많이 드릴 수 있는 것도 있고 그 20대 연령대는 보통 아이가 하나, 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가져야 할 책임부양이 더 크다고 생각을 하는데 나이가 조금 더 들어가게 되면서 몇 가지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데 일단 결혼을 하면서 내 일가를 이루게 되고 자녀들이 장성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요.

또 부모님도 워낙에 고령이 되면서 혼자 되시는 분들이 많고요. 그리고 워낙에 그거보다 더 고령이 되면 60대 이상이 되면 부양비용이 지금 16만 원으로 줄어들게 되거든요. 16만 원이 주는데 그거는 뭐냐하면 이미 부모님들이 연로하시고 아프시기 때문에 합가를 하거나 병원에 계시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그리고 거기에는 아마 병원비가 빠져있는 상황일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만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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