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예년보다 빨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예년보다 빨라

2016.04.03.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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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운 날씨 탓에 예년보다 빨리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뇌염모기에 물리면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처음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일본뇌염 주의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이른 시기에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4월 8일보다는 닷새, 2014년 4월 21일에 비해서는 보름 넘게 이릅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려도 95%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발열 정도에 그치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야외에서는 긴 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모기가 좋아하는 진한 화장이나 향수는 피해야 합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살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밀도가 높아지면 '일본뇌염 경보'로 상향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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