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범기 연상시키는 한정판 신발 판매 논란

日 전범기 연상시키는 한정판 신발 판매 논란

2016.03.03.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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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국내 매장에서 3·1절에 일본 전범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운동화를 판매했기 때문인데요.

문제의 운동화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 시리즈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제품입니다.

1996년 처음 출시된 이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2009년, '라이징 선' 모델이 출시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신발 안쪽 밑창에 전범기와 같은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는 불매운동도 일었습니다.

일본 전범기는 깃발 중심부 붉은 원에서 광선이 뻗어 가는 도안의 깃발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죠.

일부 국가에서는 독일 나치의 상징처럼 금기시되는 문양인데요.

그런데 올해 이 디자인의 운동화가 다시 등장한 겁니다.

한정판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논란에도 불구하고 매장 앞에는 수십 미터 이상의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고요.

인터넷과 SNS상에서는 정가의 2배가 넘는 금액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댓글 보시죠.

"이번 기회에 나이키 불매운동합시다. 국가대표 유니폼 브랜드도 바꿉시다." 라며 불쾌함을 드러낸 누리꾼이 많았고 "아무리 나이키에서 발매했다고 해도 한국 매장에서 판매를 하다니…" 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낸 누리꾼도 있습니다.

"3·1절에 판매하는 패기? 사는 사람이 더 문제 아닌가요." 라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 생각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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