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캄캄한 골목 여성 가방 '휙'...순식간에 3명 피해

단독 캄캄한 골목 여성 가방 '휙'...순식간에 3명 피해

2016.01.07.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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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 캄캄한 골목길을 혼자 걷는 여성을 노린 오토바이 날치기가 서울에서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3시간 사이 3명이나 당했는데 경찰이 범행 하루 만에 2인조 피의자들을 잡고 보니 10대들이었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골목길을 걷는 한 여성.

잠시 뒤 오토바이 한 대가 여성의 뒤를 쫓더니, 가방을 낚아채 그대로 달아납니다.

19살 최 모 군 등 10대 2명이 오토바이 날치기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입니다.

[사건 현장 인근 주민 : 오토바이 앞에 남자가 타고 바로 가고 난 다음에 경찰차가 사방으로 와서 엄청나게 소란스러웠어요.]

이들은 지난 5일 밤 9시 50분쯤 서울 면목동 면목역 인근 도로에서 40대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도주했습니다.

한 시간쯤 뒤 500m도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8km가량 이동해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용의자들은 이처럼 좁고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홀로 걷는 여성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급히 도주하다 다른 차량과 교통사고를 내며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10대 후반 남자 2명으로 중학교 동창입니다. 용돈이 궁해서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날치기하기로 공모해서 이틀 동안 총 4건을….]

날치기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 10월에는 특별 경계경보까지 발령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골목길을 걷는 여성이 주로 범죄의 대상이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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