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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정지 승강기 '운행 중'...타는 사람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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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12-21 05:00
앵커

운행정지를 판정 받은 불안전 엘리베이터가 점검을 나올 때만 운행을 멈추고 직원이 가면 정상적으로 운행을 강행하고 있었습니다. 양시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운행 정지 판정을 받은 승강기가 불법 운행되고 있는지 당국의 단속에 동행한 국민신문고 취재팀. 첫 점검 대상은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운행정지 명령서가 잘 붙어있고 엘리베이터 불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 국민안전처]
기계실에서 아예 잠근 거잖아요? 전원을 아예 내려놨으니까 뭐.

[기사]
사진 찍고, 버튼을 누르고 5분 만에 점검 마무리! 국민안전처와 승강기안전관리원, 시청과 구청 담당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팀은 이날 하루 모두 네 곳의 승강기를 점검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이상 무!
정말 불법 운행 승강기는 없는 걸까? 몇 시간 뒤, 취재진은 오전에 점검했던 종로구 오피스텔을 다시 찾았습니다. 어? 엘리베이터에 들어온 선명한 불빛에 흰 종이로 가려진 운행정지 명령서 버튼을 누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열립니다. 단속을 비웃듯 엘리베이터는 태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오피스텔 입주민]
붙어 있는 거 보고 며칠 동안만 걸어서 다녔죠. 잠깐 붙어 있었는데 그 다음에 가리고 운행을 했어요.

[기사]
운행정지 명령을 받은 건 지난 3월 초, 8개월 넘게 불법 운행을 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오피스텔 관리자]
용역업체를 쓰다 보니까 신경을 잘 못 쓰고 있었어요. 신경을 못 쓴 건 제 잘못인데요. 좋게 좀….

[기사]
취재진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 운행정지 엘리베이터들을 직접 점검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는 석 달이 지난 합격증을 붙여 놓고도 버젓이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가 하면 강남구엔 4년이 넘도록 불법 운행을 해 온 곳도 있습니다. 양천구의 한 백화점과 영등포구의 종합 쇼핑몰도 승강기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날짜를 조작한 합격증이 붙어있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서울 시내 열 곳의 승강기 중 일곱 곳이 이런 엉터리 합격증을 붙인 채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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