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불...출근길 2시간 운행 중단

지하철 4호선 불...출근길 2시간 운행 중단

2015.11.26.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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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 선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컴컴한 지하 터널에서 불이 나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첫차부터 출근길 지하철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어두컴컴한 왕복 6차선 도로를 뒤덮고 길가에는 소방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하철역 입구로, 환풍구 틈 사이로도 연기가 쉴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목격자]
"연기 나서 깜깜했어요. 깜깜했다고. 저쪽 지하철 입구 쪽은 불이 꺼졌고, 연기 시커멓게 나가는 게 보였으니까요."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 선로에서 작업하던 레일 청소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하철이 끊긴 시작이라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곳이 지하 터널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유독가스가 많이 나와 불길은 2시간 반이 지나서야 겨우 잡혔습니다.

불이 꺼진 뒤에도 시설 점검이 계속되면서, 출근 시간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고정훈, 서울 미아동]
"지하철로 출근해야 하는데 화재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소식을 접하지 못해서 황당한 기분이 드네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레일 청소차량의 엔진이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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