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 아르바이트'를 아십니까?

'마루타 아르바이트'를 아십니까?

2015.11.24.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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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아르바이트'를 아십니까.

제약회사들이 복제 의약품의 판매 허가를 받기 전에 실시하는 생체 실험에 참가하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요.

요즘 청년들이 이 아르바이트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주는 약을 먹고, 십여 차례 피만 뽑아주면 2~3일에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잘못하면 부작용으로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2011년에서 2013년까지의 임상 시험 중 부작용을 보인 경우는 500여 건(476건)에 달하는데, 이 중 49건에서는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청년들이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몸을 담보 잡힌 이유, 당연히 돈 때문입니다.

비싼 등록금과 극심한 취업난에 허덕이다 보니,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는 이 아르바이트에 빠지게 되는 건데요.

임상 시험은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잠재적 위험성과 부작용이 뒤따르는 만큼 충분한 사전 설명과 동의가 있어야 하고,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양날의 검을 가진 임상시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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