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탄 술 먹이고 성폭행'...알고보니 미스코리아 남편?

'약 탄 술 먹이고 성폭행'...알고보니 미스코리아 남편?

2015.11.05.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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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에서 20대 여성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이 든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두 명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들이 누군가 봤더니, 한 명은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남편이고 또 한 명은 국가대표 출신의 골프선수로 알려졌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8월 서울의 한 특급호텔 수영장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남편 40살 김 씨와 전 국가대표였던 골프선수 23살 정 씨는 20대 여성 2명을 만나 함께 수영하고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십니다.

그런데 여성 2명 술 마시다 잠이 들었고 다음날 깨어나 보니 모텔이었습니다.

무슨 일 있었던 것 같은 직감에 그대로 경찰서로 향해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들 "술을 원샷한 친구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자신도 쓰러졌다며, 술에 약 성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두 사람을 고소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피해 여성들의 몸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과 두 남성의 DNA도 검출됐습니다.

결국, 김 씨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구속된 김 씨,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아내에게는 성폭행이 아닌 회사 횡령 문제 때문에 조사를 받는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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