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역사교수 한 자리에...보수단체 맞불 집회

제58회 전국역사학대회가 오늘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성격 집회가 열렸습니다.

고엽제전우회 등 8개 보수단체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대 정문 앞에서 수백여 명이 모여 전국역사학대회에 참석하는 역사학 교수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단체는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교수들은 한국사를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이 같은 교수들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대회가 열리는 교내로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전국역사학대회에서는 28개 역사학회가 공동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전체 역사학자들에게도 국정교과서 불참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