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원 등 20여 명 원인불명 폐렴 집단 발병

대학 연구원 등 20여 명 원인불명 폐렴 집단 발병

2015.10.28.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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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국대학교 동물실험실 연구원들이 단체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을 폐쇄됐고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일부 연구원이 지난 19일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며칠 사이 폐렴을 포함해 발열과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인 환자는 석박사 과정 학생까지 포함해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연구원들이 증상을 보이자 학교 측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건물 소독과 교내 공지 등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한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김호섭, 건국대학교 홍보팀장]
"학교 전체에 감염병 발병을 공지할 겁니다. 학생들에게도 증세가 있을 경우 신고하고 병원의 조치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최근 젖소 품평회를 다녀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김진회,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학장]
"젖소 품평회에 참석했는데 그 폐렴 증상이 브루셀라와 비슷하다고 하기 때문에 혹시 가축으로부터 감염될 수 있지 않을까 염려하는 차원에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루셀라증을 포함해 여러 원인에 의한 폐렴 발생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병 원인과 옮겨진 과정에 대한 역학조사도 강화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21명을 여러 곳의 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 나누어 입원시켰습니다.

또 이들과 접촉했거나 같은 건물을 쓴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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