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까지 동원한 성매매...사진관 위장

가출청소년까지 동원한 성매매...사진관 위장

2015.10.13. 오후 3: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가출 청소년까지 고용해 사진관으로 위장한 뒤 성매매 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커피숍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니 '스튜디오'라고 써진 문이 나옵니다.

문을 열고 지하로 들어서자 방이 나오고, 분홍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여성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관으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친 건데요.

31살 오 모 씨 등 3명은 지난해 5월 서울 신림역 주변에 키스방 2곳을 차렸습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 3명을 포함해 여성 20여 명을 고용한 뒤 한 번에 6만 5천 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고, 지난달까지 4억여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사진관 간판을 달고, 이중 철문과 CCTV를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경찰의 단속망을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업주 3명을 구속하고 투자자 35살 박 모 씨와 성 매수 남성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