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임산부의 날..."배려와 사랑이 첫걸음"

제10회 임산부의 날..."배려와 사랑이 첫걸음"

2015.10.1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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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이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임산부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많은 예비부부가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사장이 젊은 부부로 가득합니다.

함께 예쁜 꽃바구니를 꾸미고 머리핀도 직접 만드는 이들의 얼굴엔 기쁨과 설렘이 한가득입니다.

주인공은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외출한 예비부부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풍요의 달인 10월과 10개월의 임신 기간을 의미하는 임산부의 날.

생명의 소중함과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정아연, 서울 신내동]
"저 혼자 참석할 수 있는 산모 교실은 많은데 일단 남편과 같이 참석할 수 있게 돼서 남편하고 좀 더 여러 가지 경험하고 배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권순미, 서울 중곡동]
"(남편이) 당직이라 집에 없는 날인데 제가 오늘 꼭 같이 가자고 아기 데리고 가기 힘들어서 같이 오자고 해서 근무를 바꿔서 오게 됐어요. 같이 와서 정말 감사하고 좋아요."

1박 2일 '태교 파티'도 열렸습니다.

부부가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고 남편이 직접 쓴 손편지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1.25명, 세계 224개 나라 가운데 219위입니다.

출산을 장려하는 만큼 임산부에 대한 배려도 필요한 상황.

[김지나, 임산부 배려 수기 공모 대상자]
"서 있기조차 힘들 수 있는 그 힘듦을 약간만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임산부와 눈이 마주치면 눈인사와 함께 '순산하세요'라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더욱 따듯한 대한민국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임산부에 대한 작은 관심과 사랑이 초저출산 위기를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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