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급식으로 장난 친 '비양심' 어른들

아이들 급식으로 장난 친 '비양심' 어른들

2015.10.07. 오후 4: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눈앞의 이익을 챙기느라 아이들이 먹는 급식으로 장난을 치는 '비양심'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리와 불법이 판을 치며, 우리 아이들에게 불량 급식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급식비를 내지 않으면 밥을 먹지 말라"는 학교 교감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충암고등학교, 식자재 횡령 사실이 드러나 다시 논란이 됐죠.

교육청 감사 결과, 실제 급식 운반은 학교가 채용한 조리원에게 맡기고, 마치 용역 업체가 배송한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미기도 했고요.

납품받은 식용유는 빼돌리고, 남은 기름을 여러 번 재사용하면서 수억 원을 횡령한 거죠.

그런데 이 같은 '급식 비리' 충암고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는 값싼 옥수수유를 섞어서 가짜 참기름을 만든 업자가 구속됐고요.

대구에서는 폐기해야 할 달걀로 찜이나 수제 돈가스 등을 만들어 학교에 납품한 급식업체 운영자가 구속됐습니다.

이렇게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급식 식재료를 선택할 때 학교의 재량권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학교에 잘 보여, 이득을 보려는 납품업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이 같은 급식 비리, 유치원과 어린이집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20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시설은 급식실을 꼭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구청의 의무 위생 점검 대상에서도 빠지기 때문에 이런 허점을 이용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

잇따라 터진 불량 급식 파동,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댓글 보시죠.

"먹거리로 장난치는 사람들 봐주지 맙시다"

"매일 문제가 터지는데 왜 개선이 안 되지?"

"아이들이 이런 못된 것만 배울까 봐 무섭다"

우리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할 수 없겠죠.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정직하게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