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즐기는 물총 놀이..."신나요"

가족과 즐기는 물총 놀이..."신나요"

2015.09.05.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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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의 첫 주말인 오늘 서울광장에서는 많은 가족이 물총 놀이를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내렸던 비가 멈추자 광장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넘쳤습니다.

휴일 풍경,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 가족이 손에 든 물총을 뿜어댑니다.

가족끼리 짝을 이뤄 다른 가족과 물총 대결을 벌이는 겁니다.

물총을 쏘고 물풍선을 던지면서 사정없이 물을 맞지만, 찡그린 표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옷이 다 젖도록 물총 놀이에 빠진 엄마, 아빠도 오늘만큼은 자녀들과 함께 동심에 젖어듭니다.

[김영전, 서울시 마장동]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이하고 물총 놀이를 하니까 제가 아이보다 더 신난 것 같아요. 평소에 놀아주지 못하는데 오늘 진짜 신나게 논 것 같아요."

[배재범, 서울 도봉동]
"재밌었어요. 저기 물총 놀이 하는 거랑 워터 스트라이크 하는 거랑 재밌었어요."

서울시청 지하에서는 당근과 수박이 예술작품으로 변신합니다.

당근을 깎아 만든 꽃을 건네받은 꼬마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요리사가 시범을 보이자 아이들도 엄마와 함께 과일 깎기에 도전합니다.

겨우 사과 한 쪽 잡히는 손이지만 토끼 모양으로 과일을 깎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은상희, 서울 종암동]
"집에서 못해본 거 여기 와서 하니까 정말 좋아요. 애들도 너무 신기해하고. 엄마 아빠랑 같이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 내렸던 소나기가 멎자 선선한 날씨를 즐기러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9월의 첫 토요일,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여유를 즐기며 가을을 맞았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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