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검찰 출석

'포스코 비리'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검찰 출석

2015.09.03.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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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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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포스코 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에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포스코 그룹 전반에 걸친 비리를 수사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정 전 회장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번 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동양종합건설이나 코스틸 측에 공사 수주 등과 관련해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시세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값에 인수하는 과정에도 개입해 포스코에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 전 회장이 포스코건설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나 의혹들이 다수 있는 만큼 한 차례 이상 조사한 뒤 조사 내용을 검토해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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