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 급증...나머지 국민 1인당 진료비의 4배!

노인 진료비 급증...나머지 국민 1인당 진료비의 4배!

2015.08.31.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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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노인들의 진료비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는 나머지 국민 1인당 진료비의 4배를 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의 의료비 현황을 김기봉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올 상반기 현재 우리 국민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은 12.2%.

그런데 노인의 의료 급여비는 국민 전체 진료비의 36.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0년 31.6%였던 노인 진료비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2~3년 안에 4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170여만 원으로 나머지 국민 1인당 진료비의 4.1배에 이릅니다.

올 상반기 국민 전체 의료급여비는 28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늘었습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57만 원인데, 성별로는 여성이 62만 원으로, 52만 원인 남성 평균보다 많았습니다.

암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쓰인 진료비 순위를 보면, 폐암이 1,51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간암과 위암 순이었습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질병은 입원으로는 폐렴에 이어 백내장, 디스크 순으로 나왔고, 외래는 감기의 일종인 급성기관지염이 1,121만 명을 넘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별로 의료 급여가 쓰인 비중을 보면 약국이 6조 5천억 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고, 의원급이 21%, 병원급은 16.9%, 상급종합병원은 15%를 차지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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