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女 숨진 채 발견..."상당히 이상합니다"

수원 실종 女 숨진 채 발견..."상당히 이상합니다"

2015.07.15.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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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에서 어제 새벽에 실종돼서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여대생이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어제 저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40대 인물이 숨진 채 발견이 됐었는데 현재까지 상황을 살펴보죠. 어제 새벽에 피해자가 남자친구와 술에 취해 거리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용의자, 사망한 용의자죠. A씨가 20대 여성인데 남자친구에게 물티슈를 사오라고 시켰고요. 남자친구가 물티슈를 사러 간 사이에 용의자와 20대 여성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에 용의자 B씨가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한 채 발견이 됐고요. 오늘 피해자 A씨가 평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그런 사건입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인터뷰]
상당히 미스터리한 상황 같습니다. 일단 CCTV에 최후로 찍힌 바가 용의자로 추정되는 분이 일했던 곳의 화장실에서 피해자와 몸싸움을 했던 것이. 수원역 인근이었죠.

그리고 나서 바로 집에 와서 옷가지를 챙기고 나서 회사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법인카드를 반납을 하는 이와 같은 형태였어요.

그리고 나서 평택, 오산 등을 2번 왕복한 것으로 CCTV에 찍혔습니다. 그렇다고 봤을 때 이곳 자체가 상당히 본인이 익숙한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사체를 유기한 것이고 그다음에 원주에 가서 본인이 결국 목을 매서 자살한 것인데 원주에서 자살하기 직전에는 충주호에 잠깐 들렀다가 원주로 가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가장 미스터리한 부분이 과연 이날 새벽에 이 용의자와 피해자가 처음 만난 것이냐. 아니면 그 전에 일정한 알고 있는 관계가 혹시 아니었던 것이냐. 왜냐하면 본인이 일정한 공격행위라든가 행위를 하고 나서 자살을 하는 그 시간 자체가 너무 짧단 말이죠.

그렇다고 봤을 때는 혹시 사전에 일정한 사회적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설령 피해자는 모르는 상태에서도 마치 스토커처럼 이와 같은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 부분이 상당히 미스터리하기 때문에. 또 남자친구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이것도 사실은 상당히 미스터리한거죠.

[앵커]
남자친구가 신고를 한 거죠?

[인터뷰]
남자친구가 신고를 했는데.

[앵커]
같이 있던 여자친구가 없어졌다고, 이렇게 신고를 한 건데요.

[인터뷰]
바로 신고를 하면서 1시 38분경에 신고를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오산에서 찍힌 것은 불과 10분 후에 찍혔단 말이죠. 그랬을 때 남자친구의 역할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등이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데요.

[앵커]
그런데 피해자하고 용의자가 서로 만약에 안면이 있었다면 용의자가 그 전에 감정적으로 갈등이 있어서 이번 이 사건을 계획하고 미리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서로 간에 아는 관계였는지 아니면 용의자의 일방적인 관계였는지 이 부분은 알려져 있지 않은데.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문자메시지의 내용과 그다음에 바로 자살을 하는 이 관계가 상당히 다른, 이를테면 만약에 이것이 일정한 폭행 후의 살인이라고 한다면 본인 자체가 계속 도주를 하려고 하는 본인의 행위 자체를 완전히 숨기려고 하는데 초점이 아주 맞춰졌을 텐데 그것이 아니고 마치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살까지 하는 것을 보면. 저는 이런 생각이 납니다.

예를 들면 스토커의 행위 중에서 일정한 통제와 지배를 하려고 했는데 이것에 한계를 느끼고 나서 본인이 결국 자살까지 하게 되는 일련의 전형적인 시나리오가 있는데 혹시 그와 같은 가능성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인지, 결국 이 피해자를 둘러싸고 요근래에 어떠한 사실들이 있었는지. 지금 핸드폰 자체는 장소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라고 하니까 핸드폰의 문자메시지 내용 등도 이 사건의 금번 사건을 파악하는 데는 동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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