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도, 병원도 진료비 걱정 말라!

환자도, 병원도 진료비 걱정 말라!

2015.06.20.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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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태가 한 달 동안 지속되면서 일반 병원이나 약국에도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 검사비와 진료비는 물론 의료기관의 경영난도 돕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치료에만 집중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경기도 평택의 대형병원 앞.

감염을 우려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주변 약국들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민안심병원이나 메르스와 무관한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공공연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찬, 서울 보라매병원 직원]
"메르스 병원에는 택배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택배 직원분께서 말씀을 하셔서 저희도 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죠."

정부가 환자가 줄어 경영난을 겪는 의료기관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기존에 20여 일 소요되던 건강보험 급여비 지급을 일주일 내에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은행 대출 금리를 내리고 한도도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비용 부담 논란이 제기된 체외 혈액 산소공급 장치, 에크모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습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일선 의료진들께서는 메르스 환자 치료에 에크모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진료비용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해주셔도 되겠습니다."

정부는 또, 메르스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만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를 매장할 경우 바이러스 노출로 인한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화장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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