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초기 대응 늦어...시간 걸려도 종식"

"메르스 초기 대응 늦어...시간 걸려도 종식"

2015.06.18. 오후 10: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보건기구에서 에볼라와 사스 같은 신종 전염병을 연구해 온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메르스 초기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높은 수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한국의 메르스 사태는 종식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간호사 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세계보건기구 마거릿 찬 사무총장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치료약이 없는 전염병은 초기 조치가 가장 중요한데도 우리 정부 대응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는 등 정보 공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초기에 접촉자 추적이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확인 접촉자들이 여러 병원을 드나들면서 되면서 메르스가 확산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 대응이 크게 강화됐고, 방역 조치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릴 수는 있어도 한국의 메르스 발병이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지역 사회 전파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저희의 바람보다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스와 조류독감 사례를 볼때, 신종 전염병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끝내려면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면서, 정부는 할 일을 다하고, 국민들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