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환자 2명 추가...의심환자 중국 출국

메르스 감염 환자 2명 추가...의심환자 중국 출국

2015.05.28.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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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가 밤새 두 명 늘어 국내 메르스 환자는 7명이 됐습니다.

또 의심 환자 1명이 중국으로 출장을 간 사실이 밝혀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잔디 기자!

먼저 의심 환자 1명이 중국으로 출국했다는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환자 밀접 접촉자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44살 남성이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세 번째 확진 환자의 아들인데요.

즉 병원 입원 중에 첫 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인 겁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입원 중이던 아버지를 병문안 했고, 이 때 첫 번째 환자와 4시간 정도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19일부터 열이 있어 병원을 찾았고, 37.7도와 38.6도의 고열 증세로 응급실을 두 차례 찾기도 했습니다.

첫 병원에서 치료받는 과정에서 이 남성은 본인이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찾은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 사실을 알렸고,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규정에 따라 중국 보건당국에 이를 알려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한 상태입니다.

또, 이 남성과 국내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해 가족과 의료진 등 10명을 격리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이 남성과 비행기를 함께 이용한 근접 탑승객의 명단을 확보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앵커]
또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로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아침에 메르스 확진 환자 2명이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명은 71살 남성으로 첫 번째 확진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입니다.

이 남성은 첫 번째 확진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 중이었지만 가까이 접촉한 적은 없어 격리 관찰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을 이례적으로 보면서도 첫 번째 환자에게서 감염된 2차 감염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28살 여성인데, 역시 첫 번째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치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이었습니다.

이 여성 환자는 가택 격리와 함께 관찰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열과 같은 증상이 있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확진이 되자마자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밤새 이렇게 두 명의 환자가 추가 되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어제 알제리에 다녀와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스스로 신고했던 전북 정읍의 25살 여성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별 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 귀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발생 지역을 다녀와 열과 기침 등의 증세가 있거나, 확진 환자를 접촉했다면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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