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규모 추모 대회...경찰과 충돌

세월호 대규모 추모 대회...경찰과 충돌

2015.04.19. 오전 00: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세월호 참사 1주기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경찰 추산 6천5백 명, 주최 측 추산 만 명이 어제 오후 서울광장에서 추모 집회를 연 뒤 광화문 쪽으로 이동하다 광화문광장에서 경찰 차 벽에 항의하고 경찰 통제선을 해체하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경찰이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동원한 가운데, 경찰과 시민 등 11명이 다치거나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불법 집회·해산 불응 등의 혐의로 유족 20명 등 100명이 검거돼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대치는 밤 10시 반쯤 광화문 누각에 있던 유가족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집회 참가자들과 합류하면서 끝났습니다.

앞서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2만 명, 경찰 추산 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