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구급대원에게 무차별 주먹세례

또다시 구급대원에게 무차별 주먹세례

2015.04.08.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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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마구 때린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구급대원이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구급차에 눕히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함께 타고 있던 남편이 구급대원의 머리를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아내가 놀라 말려보지만, 한번 시작한 주먹세례는 멈출 줄 모릅니다.

지난 3일 밤 만취한 남편 이 모 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이불을 덮어주려던 구급대원을 폭행한 겁니다.

갑작스러운 소동을 벌여 구급차까지 멈추게 한 이 씨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북 부안소방서 소방관]
"술 취한 환자들 태우고 그럴 때 또 그런 일이 있을까 봐. 그런 일이 또 있을 수 있다고 항상 머리 속에 생각할 수 있는 거잖아요. 외상 후 스트레스라고 그러잖아요…."

밤사이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는 요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요양원에 있던 90살 박 모 할머니 등 노인 9명과 직원 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뒷편에 있던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부산 대저동에 있는 종이상자 제조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2개 동을 태우고 2시간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불에 쉽게 타는 종이류가 많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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