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허위 인터뷰' 홍가혜

'세월호 허위 인터뷰' 홍가혜

2015.03.25.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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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 허위 언론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킨 홍가혜 씨입니다.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에게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고 있고, 잠수사들이 배 안의 생존자와 대화했다"는 인터뷰였는데요,

구속 당시 홍 씨의 말을 잠깐 들어볼까요?

[인터뷰:홍가혜(지난해 4월 구속 당시)]
"피해 가족들한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확실하지 않게 들은 이야기들과 SNS에 나도는 그런 이야기들이 다 맞아떨어져서 제가 섣부르게..."

하지만 1심 법원은 홍 씨 인터뷰가 적극적으로 구조해야 한다는 취지였고, 일부는 허위 사실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무죄가 선고된 홍 씨, 이번에는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단 누리꾼 800여 명을 '모욕'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고 합니다.

"악성 댓글로 심각한 모멸감을 받았다"는 건데요.

그런데 오늘 동아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고소를 당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2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를 내고 합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각한 성적 비하 발언의 경우는 500만 원, 덜 심한 욕설은 200만 원 선이라고 하는데요.

피고소인 대부분이 처벌 전력이 없고 취업 불이익 등을 우려해 입건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는데요.

그러나 일부 피고소인들은 홍 씨가 했던 인터뷰의 허위 사실을 지적하면서 홍 씨의 행동이 옳았던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 씨는 "먼저 합의를 종용한 적이 없고 피고소인들이 간곡히 부탁할 경우 합의해 주는 것"이라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씨의 무더기 고소로 홍 씨는 1년 만에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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