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북측 DMZ 불...남측까지 번져

군사분계선 북측 DMZ 불...남측까지 번져

2015.03.23.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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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분계선 북측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현재 진화가 계속되고 있는데 현장 주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이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바로 보이는 곳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곳이 북한 지역인데 지금 이곳에서는 불이 났던 사실을 말해 주는 것처럼 하늘 위로 화면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뿌연 연기가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불이 났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매캐한 연기가 충분히 느껴지는 상황인데 무엇보다 이곳 현장 주변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지역에서 났던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 우리 남측지역까지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불이 났던 당시 상황부터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전 11시 반쯤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인근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600m 정도 떨어진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초, 남측 소방당국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후 1시 10분쯤인데요.

불은 그동안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남측으로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불이 번지자 소방과 산림 당국은 소방 헬기와, 소방차 10여 대, 대원 수십명을 현장에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측 관계자들도 북측에서 잔불 정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불로 개성공단을 오가는 입출경도 오후 2시 이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오후 3시쯤 일단 큰 불길은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잔불정리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지금 화면상으로 보시는 곳이 바로 북한 지역이지만 지금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큰 불길은 잡혀서 그런지 화재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뿌연 연기가 하늘 위로 계속해서 피어오르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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