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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 중국 사기범들이, 인출책을 가장한 한국 남성들에게 얻어맞고 돈을 뜯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이들은 또 다른 사기범들에게 고급 차량을 감쪽같이 빼앗겼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황당 사기의 연속,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아갑니다.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돈을 인출하는 겁니다.
[인터뷰:윤 모 씨, 보이스피싱 피해자]
"농협이라고 하면서 제 이름으로 주민등록증과 통장으로 돈을 인출하려고 한다고 하면서…. 2천만 원을 그 사람들한테 뜯긴 거에요."
그런데 피해자들의 돈 4천6백만 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23살 김 모 씨와 22살 오 모 씨가 공범인 중국 동포 2명을 폭행해 돈을 가로챈 겁니다.
이들은 인출책을 가장해 조직에 접근한 뒤, 상반신을 가득 덮은 용 문신으로 위협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어차피 중국 애들이 사기 쳐서 하는 거 우리가 가로채면 중국으로 돈 건너가는 것보다 더 나을 거라 생각해서…."
김 씨 등은 이 돈으로 고급 대포 차량 2대를 사는 등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그런데 구입한 지 1주일 만에, 두 차량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대포차 판매자가 차에 몰래 GPS를 부착해, 위치 추적을 하고 훔친 겁니다.
[인터뷰:정찬길,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 반장]
"대포차 업자나 중국인 인출책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돈을 뜯기고, 돈을 뜯은 남성들은 차를 빼앗긴 황당 사기.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지 한 달도 안돼 결국 나란히 쇠고랑을 찼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가는구나."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 중국 사기범들이, 인출책을 가장한 한국 남성들에게 얻어맞고 돈을 뜯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이들은 또 다른 사기범들에게 고급 차량을 감쪽같이 빼앗겼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황당 사기의 연속,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아갑니다.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돈을 인출하는 겁니다.
[인터뷰:윤 모 씨, 보이스피싱 피해자]
"농협이라고 하면서 제 이름으로 주민등록증과 통장으로 돈을 인출하려고 한다고 하면서…. 2천만 원을 그 사람들한테 뜯긴 거에요."
그런데 피해자들의 돈 4천6백만 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23살 김 모 씨와 22살 오 모 씨가 공범인 중국 동포 2명을 폭행해 돈을 가로챈 겁니다.
이들은 인출책을 가장해 조직에 접근한 뒤, 상반신을 가득 덮은 용 문신으로 위협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어차피 중국 애들이 사기 쳐서 하는 거 우리가 가로채면 중국으로 돈 건너가는 것보다 더 나을 거라 생각해서…."
김 씨 등은 이 돈으로 고급 대포 차량 2대를 사는 등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그런데 구입한 지 1주일 만에, 두 차량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대포차 판매자가 차에 몰래 GPS를 부착해, 위치 추적을 하고 훔친 겁니다.
[인터뷰:정찬길,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 반장]
"대포차 업자나 중국인 인출책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돈을 뜯기고, 돈을 뜯은 남성들은 차를 빼앗긴 황당 사기.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지 한 달도 안돼 결국 나란히 쇠고랑을 찼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가는구나."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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