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올스톱' 제보자가 전한 작지만 큰 배려

'할머니 올스톱' 제보자가 전한 작지만 큰 배려

2015.03.16. 오전 11: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할머니 건너신다!"…차량들 올스톱

지난 주말 온라인을 훈훈하게 달군 YTN 기사입니다. 왕복 7차선 도로에서 차량들이 멈춰 선 사연을 소개한 내용이었습니다.

"신호가 바뀌어 바로 출발하려 했는데 이상하게 차들이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러면 뒷차들이 빵빵거리기 마련인데 그날따라 조용했어요"

제보자는 지난 11일 대전 대화동 대화공단삼거리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도로 위 신호등은 파란불로 바뀌었지만 차량 10여대가 꼼짝하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 비상등을 켜고 기다린 겁니다. 20여초 동안 경적을 울린 차도 없었습니다.

해당 기사에는 포털에서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고, 누리꾼들은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훈훈한 소식이라며 반겼습니다.

"훈훈한 소식 많이 전해지길(ssic**** )"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 세상 살맛납니다(jdg9****)"
"작은 감동이 눈가를 적시네요(jnb2****)"
"내가 다 고마워서 울컥(inha**** )"

트레일러 운전 기사인 제보자는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며 운전자의 자세와 배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당연한거지만 다들 바쁘게 사는 요즘에는 잘 보기 힘든 장면이었어요. 서로 먼저 가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조금만 양보하고 보행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YTN PLUS (press@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