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자매처럼 지낸 고아...알고보니 친자매

20년 자매처럼 지낸 고아...알고보니 친자매

2015.03.10.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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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고 보니 친자매 사건을 알아보도록 할 텐데 이것도 아주 친자매처럼 같이 살았는데 진짜 친자매였다고 하는데요. 26살, 23살의 자매인데 어떻게 사건이 벌어진건가요?

[인터뷰]
군산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태어나자마자 자매 둘 다 보육원에 맡겨졌어요. 세 살 터울이거든요. 3년의 텀을 두고 맡겨졌겠죠. 그런데 각자 7살이 되던 해에 이제 다른 보육원으로 옮겨지면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운명적으로 우선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되고요.

[앵커]
같은 영아원에서 지냈던 걸 우연히 고등학교에서 만난 거죠.

[인터뷰]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나요. 그리고 천안에 있는 같은 회사에 취직을 합니다. 그래서 서로 의지하면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두 사람이 같이 군산으로 또 내려와요. 내려와서 살다가 그때 2012년에 군산경찰서에서 헤어진 가족 찾기 프로그램이라고 것이 있었대요. 거기에 자매가 둘 다 신청을 했는데 그때 경찰관 한 분이 두 자매가 너무 닮았다고 생각을 한 거예요, 두 사람이요.

그래서 혹시 유전자가 같은지, 친자매가 맞는지 한번 테스트를 해 보자고 했는데 그때 채취를 잘못 한 거예요. 유전자 채취를요. 그중 한 사람이 다음에 하자, 아니겠지라고 했다고 해요.

그러다 다시 이후에 했는데 친자매로 밝혀진거죠. 그런데 서로 친자매인 걸 당연히 몰랐으니까 성이 달라요. 그래서 언니는 김 씨고 동생은 박 씨. 그런데 이번에 친자매로 밝혀진 다음에 다른 가족들도 다 만났거든요. 만나서 오늘이 10일이죠, 오늘 오후에 가족이랑 군산에서 상봉을 한다고 하니까 정말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벌어질 법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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