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100중 추돌...참혹한 사고 현장

안개 속 100중 추돌...참혹한 사고 현장

2015.02.11.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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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오는 영종대교에서 무려 '100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다리 위 짙은 안개 속에 차량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 현장, 당시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나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에 휩싸인 영종대교.

누군가 다급하게 비닐봉지를 흔드는가 싶더니 참혹한 사고 현장이 이어집니다.

사방으로 튕겨 찌그러진 차량들.

뒤따르던 화물차도 사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장막 같은 안개 속으로 사라집니다.

[인터뷰:이성두, 목격자]
"대포 쏘는 소리처럼 쾅쾅쾅 아주 밀려오고 날라가고 차들이 그런 상황에서 우리도 말짱하게 있었는데 돌아간거야."

반대 차로에서 본 상황.

차가 차 위로 올라타 있고,

[인터뷰:현장 상황음]
"야, 이거봐 이거... 야... 이건 진짜 세계적인 뉴스감이다."

사고 차량 행렬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찌그러지고 공항 리무진 앞유리는 무참히 깨졌습니다.

도처에 흩어진 파편 사이로 핏자국이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부서진 차량 안에서 부상자를 찾고 들것에 실어 옮기고 급한 대로 부축해가며 숨 가쁜 구조가 이뤄집니다.

100중 추돌 사고, 끝없이 이어진 참혹한 현장에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도 구조에 나선 대원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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