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사건 남는 의문점은?

'크림빵 아빠' 사건 남는 의문점은?

2015.01.3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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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뺑소니 용의자 결국 잡계돼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좀 더 빨리 사건이 해결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 관계자 연결해 그동안의 수사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 김성백 경비교통과장 연결합니다. 김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 10일 새벽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러 나섰다가 당한 불의의 사고로 많은 국민을 공분하게 했던 사건인데요.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미궁에 빠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자수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사건 발생 19일 만에 피의자 37살 허 모 씨를 검거했는데요.

[기자]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서 조속히 검거를 해야 되는데 시간이 다소 지체된 점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뺑소니 사건의 경우에 단서가 없는 경우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는데 사고 장사는 차량이 적고 인적이 드문 장소입니다.

또 CCTV가 별로 없고 있어도 화질이 좋지 않다보니까 저희가 용의차량을 특정하는 데 좀 시간이 오래 걸렸고요. 또 인적이 드물다 보니까 목격자가 없어서 결정적인 제보도 부족했고... 그래서 좀 다소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앵커]
이 사건 때문에 사실 네티즌 수사대도 발동을 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결국 허 씨가 자수를 하기도 했지만 그때 떠들썩 할 때는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수한 이유가 뭡니까?

[인터뷰]
저희가 이제 수사를 더 진행해서 윈스톰 차량으로 다시 차량이 특정이 돼서 바뀌었는데요. 윈스톰 차량 특정 후 저희가 청주뿐만 아니라 대전, 충남지역의 부품가게라든지 정비업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추적수사 활동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다 보니까 심적 부담을 느꼈고요.

아내의 자수수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런 원인이 복합적인 원인이었습니 언론의 보도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는 심리상태는 안정이 돼 있고요. 본인의 잘못을 많이 후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피의자의 심리 상태는 반성하는 그런 상태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처음의 가해차량을 BMW로 지목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윈스톰으로 바꼈는데 용의차량을 BMW로 생각한 이유는 그 과정은 무엇이었습니까?

[인터뷰]
처음에 확보한 CCTV에 의해서 저희가 역학조사 및 자체판단을 해 본 결과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CCTV에 촬영된 차량, 화질이 안 좋아서 저희가 보배드림 사이트에 올려서 조언도 구하고 했는데요. BMW라는 차량이 가장 유사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수사를 했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고요.

워낙 또 국민적 관심 사항이 된 만큼 저희가 수사본부를 차리고 수사역량을 집중하면서 새로운 CCTV가 확보가 됐습니다. 그 CCTV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윈스톰 차량이 다시 유력한 차량으로 나와서 이렇게 수정해서 윈스톰 차량을 중심으로 수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피의자 허 모 씨 어떤 조사를 받게 되고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인터뷰]
뺑소니 사망 사고이기 때문에 특가법에 의해서 가중처벌을 받게 됩니다. 무기 또는 5년이상 형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보완수사 및 현장검증 등을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에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청주 흥덕경찰서 김성배 경비교통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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