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 아들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 아들

2015.01.26.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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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부터 SNS에 대통령 사저 등을 폭파하겠다고 글을 올리고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전화를 건 사람이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프랑스에 있는 20대 한국 남성으로 알려진 이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의 아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폭파 협박범의 신원이 공개됐네요?

[기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은 프랑스에 있는 20대 강 모 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입국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지금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SNS를 올렸을 때 경찰이 IP주소 등을 분석해서 강 씨의 위치 등을 파악했고, 이미 파리에 주재하고 있는 경찰이 강 씨를 찾아가 이런 메시지를 올린 경위 등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협박범 강 씨의 신원이 공개됐는데요.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 강 모 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비서관은 어제 사표를 제출하고 지금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찰과 강 씨의 부모가 가서 설득하고 있는 이유는 협박 글과 전화를 강 씨가 했다고 해서 바로 한국 경찰이 체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신병을 송환해 수사하는 방안이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경찰은 일단 체포영장을 받아서 여권 무효화조치 등을 취하고 부모를 통해 자진 귀국을 유도한 뒤에 귀국하면 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해 수사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7일과 20일, 대통령·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 등을 폭파하고, 청와대를 폭탄으로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벽에는 5차례에 걸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는데요.

청와대 협박 전화 관련 내용이 보도된 후인 어제 오후 5시쯤에는, 강 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YTN 공식 페이스북에 경찰청장에게 폭파 사후처리를 준비하라고 전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장 보좌관의 아들이 어떤 이유로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했는지 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정유진 기자, 궁금한 점이 있는데 이 용의자가 군대에서 의가사제대를 했다고요?

[기자]
지금 아직까지 확실히 확인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지금 관련 내용도 취재를 해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SNS 처음 올렸던 17일부터 프랑스 파리에 계속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IP추적을 통해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신질환이 있었다는 부분은 반드시 확인이 돼야 될 것 같고,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동기가 드러난 점이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협박범의 신원이 알려진 것 말고는 추가 된 내용이 없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의 이야기로는 강 씨가 이런 협박을 했다고 해도 바로 한국 경찰이 체포할 수 없다, 따라서 프랑스 사법 당국에 국제수사공조를 요청을 하고 국내로 신변을 송환해 수사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뭔가 프랑스 현지에서 확인해 볼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일단 프랑스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 경찰이 강 씨를 찾아가서 이미 조사를 마친 상태고 그리고 강 씨의 아버지가 프랑스에 도착을 해서 아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들을 설득해서 국내로 귀국하는 방안이 가장 빨리 형사조치나 관련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 방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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