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살해범' 김상훈, 주민들 노려보며 조롱의 미소

'인질 살해범' 김상훈, 주민들 노려보며 조롱의 미소

2015.01.19. 오후 3: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안산 인질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상훈을 상대로 오늘 오전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김상훈은 여전히 반성하거나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석근 기자!

'인질 살해사건' 현장 검증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현장 검증은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됐습니다.

김상훈은 오전 11시쯤 호송차를 타고 사건 현장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려 주위를 힐끗 둘러봤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숨진 의붓딸의 친오빠가 욕설을 퍼붓자 김상훈은 흥분한 듯 노려보며 거칠게 대꾸하면서 다시 한번 폭력 성향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사건 현장에 도착하기 전, 경찰서를 나서면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죽을 죄를 지었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처한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흥분 상태와 과격한 행동을 보여 다시 한번 흉악범의 면모를 보였다 하겠습니다.

한편, 경찰은 1시간여 현장 검증을 통해 김상훈이 부인의 전 남편 집에 들이닥친 시점부터 경찰특공대에 의해 검거될 때까지 이틀 동안 벌어진 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을 재구성해 되짚어봤습니다.

[앵커]
현장 검증을 지켜본 주민들도 꽤 많았을 텐데 주민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의 얼굴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봐야겠다며 추운 날씨 속에 현장을 찾은 주민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하나같이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좋은 일이 아니라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이웃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겁이 나고 무섭다, 이사를 가야할 지 고민된다며 심란한 속내를 드러낸 주민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수사가 빨리 마무리 돼 뒤숭숭한 분위기가 가라앉길 바라는 모습이었는데요.

경찰도 오늘 현장 검증에 이어 김상훈의 추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모레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홍석근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