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적 울렸다'고 가스총으로 위협...운전자 체포

단독 '경적 울렸다'고 가스총으로 위협...운전자 체포

2015.01.16.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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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분당에 있는 도로에서 '가스총'까지 등장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앞차가 방향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를 하자 경적을 울렸더니 가스총을 들고 와서 뒷차 운전자를 위협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원석 기자!

언제쯤 사건이 일어났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1시쯤,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36살 박 모 씨가 차를 몰고 우회전을 하다 다른 승용차 운전자와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표시등도 켜지 않고 차가 끼어들자 박 씨가 경적을 울렸는데, 상대 차량에 탄 남성이 창문을 내리고 영어로 욕설과 고성을 퍼붓기 시작한 겁니다.

이 남성은 심한 욕설을 하다가 경적을 울린 박 씨에게 창문을 내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창문을 내리자 남성은 꺼내든 건 가스총을 꺼내들었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서 총을 들이밀고 욕하던 남성은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박 씨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한 뒤 '가스총 남성'을 뒤쫓았습니다.

시비는 정자동 상가 일대 도로에서 추격전으로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10여 분 넘게 달아던 '가스총 남성'은 뒤쫓는 박 씨를 피해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이렇게 상황이 마무리 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가스총 남성'의 위협은 계속됐습니다.

박 씨가 차를 몰아붙이고 멈춰서자 이 남성은 차에서 내려 박 씨의 차를 주먹으로 치며 계속 고성을 질렀습니다.

결국 가스총 위협에 이은 추격전은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체포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으로부터 일단 가스총을 회수했고, 다른 도구나 총기 등이 있는지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재미교포로 확인이 됐는데, 경찰은 해당 남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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