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전화 3개로 통폐합...112·119·110

긴급전화 3개로 통폐합...112·119·110

2015.01.16.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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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전화번호가 곧바로 떠오르지 않아 신고가 지체된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20개에 이르는 긴급 신고전화를 3개로 통폐합해 단순화 하기로 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세월호 참사'.

사고 당시 승객들은 해양사고 신고전화번호인 122를 몰라 119에 전화를 걸었고, 결국 119를 거쳐 122로 다시 연결됐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으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30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고, 세분화된 신고전화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결국 정부가 7개월여 논의 끝에 긴급 신고전화를 국민들에게 익숙한 3개로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범죄와 교통사고 관련 신고는 112, 화재와 해양사고 등 재난 발생으로 구조를 요청해올 때는 119, 노인학대와 학교폭력 등 생활민원·상담은 110에서 응대하기로 했습니다.

통폐합이 되더라도 세분화된 기존 번호는 없애지 않고 통합된 번호로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간첩 신고전화 111 등 일상생활과 다소 거리가 있는 번호들은 통합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국민안전처는 긴급 신고전화 통합 관련 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 되면 통폐합안을 최종 확정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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