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열 석방 로비' 전 교도소장 연루 수사

'윤창열 석방 로비' 전 교도소장 연루 수사

2014.12.30.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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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을 일으킨 윤창열 씨의 조기 석방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 교도소장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 모 전 영등포교도소장과 조 모 전 영등포교도소 총무과장이 윤 씨 측으로부터 조기석방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석방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 구속 기소된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 김 모 씨를 통해 지 씨 등 교도소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씨가 교도소나 교정본부 관계자들에게 추가로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같은 혐의로 지 모 씨와 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고, 현재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03년 굿모닝시티 상가를 사기 분양해 3천억 대 분양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만기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복역 과정에서 윤 씨가 형징행 정지를 받는 대가로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고, 검찰이 돈을 전달한 교정위원과 가수 하동진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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