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내일 구속 여부 결정

'땅콩 회항' 조현아, 내일 구속 여부 결정

2014.12.29.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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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내일 있을 영장 심사가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의 유착 관계에 대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오전 10시 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객실 상무 여 모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지난 24일 둘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지 엿새 만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고, 비행기를 불법 회항시켜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여 상무는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땅콩 회항' 증거를 없애려 했던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김 모 씨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국토부가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할 때, 여 상무와 여러 차례 연락하며 조사 내용을 유출한 혐의입니다.

대한항공 기장 출신인 또 다른 항공안전감독관 최 모 씨도 대한항공 측과 수십 차례 통화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또 국토부 공무원 여럿이 대한항공에게서 여러 차례 좌석 승급 혜택을 받았다는 내용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땅콩 회항' 수사가 대한항공과 국토부의 유착 관계 파헤치기로 확대된 가운데, 내일 조 전 부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른바 '칼피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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