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건 유출' 조응천 영장 청구

검찰, '문건 유출' 조응천 영장 청구

2014.12.27.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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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허위 문서 작성과 반출 과정에서 또 다른 윗선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조응천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요?

[기자]

검찰이 조금 전 조응천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조응천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적용한 혐의는 크게 2가지 입니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박관천 경정이 허위문건을 작성하고 청와대 문건을 반출하는 과정에 조 전 비서관이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조 전 비서관의 이같은 혐의점을 포착하는 데는 구속된 박 경정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박 경정은 허위 문건 작성의 배후에 대해 입을 다물다 박지만 회장 재소환 뒤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회장은 박 경정이 작성한 허위 문건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 전 비서관이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구체적을 했고, 검찰은 이를 토대로 박 경정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박 경정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만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경정이 허위 문건을 작성하고 반출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윗선이나 배후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로서도 수사 결과 발표 이후 특검 필요성이 제기되면 내부 부담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사건의 실체를 좀 더 명확히 규명한 뒤,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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