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비서관이 가짜 문건을 만들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는 청와대 감찰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찰 결과를 건네받은 검찰은 자작극인지, 구체적인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세계일보에 청와대 비리 행정관의 원대 복귀 기사가 나오면서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이 세간에 불거졌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감찰을 통해 박관천 경정을 유력한 유출자로 지목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박 경정의 상관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인사 조치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지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최근 감찰에서 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박 경정은 청와대 문건을 서울경찰청 정보분실로 옮겨놓은 상황에서 문건 유출자로 지목되자 상관이었던 조 전 비서관과 오 모 행정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문건 유출 의혹 다음달인 5월에 조 전 비서관은 100쪽 짜리 청와대 문건이 유출됐다며 박지만 EG회장 측에 알렸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다시 오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 정호성 제2부속실 비서관 에도 알리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같은 일련의 행동은 문건 반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자신들이 만든 가짜 문건을 박 회장과 청와대에 보내면서 꾸민 자작극이란 것이 청와대 감찰 결론입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감찰 자료를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자료에 대한 분석과 사실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감찰 결과처럼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거짓 보고를 했다면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행위로 형사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문건은 제3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다음 주 조 전 비서관과 오 행정관을 불러 가짜 문건을 작성해 유출 의혹 등을 제기했는지 등 자작극 여부를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비서관이 가짜 문건을 만들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는 청와대 감찰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찰 결과를 건네받은 검찰은 자작극인지, 구체적인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세계일보에 청와대 비리 행정관의 원대 복귀 기사가 나오면서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이 세간에 불거졌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감찰을 통해 박관천 경정을 유력한 유출자로 지목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박 경정의 상관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인사 조치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지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최근 감찰에서 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박 경정은 청와대 문건을 서울경찰청 정보분실로 옮겨놓은 상황에서 문건 유출자로 지목되자 상관이었던 조 전 비서관과 오 모 행정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문건 유출 의혹 다음달인 5월에 조 전 비서관은 100쪽 짜리 청와대 문건이 유출됐다며 박지만 EG회장 측에 알렸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다시 오 행정관을 통해 청와대 정호성 제2부속실 비서관 에도 알리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같은 일련의 행동은 문건 반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자신들이 만든 가짜 문건을 박 회장과 청와대에 보내면서 꾸민 자작극이란 것이 청와대 감찰 결론입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감찰 자료를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자료에 대한 분석과 사실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감찰 결과처럼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거짓 보고를 했다면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행위로 형사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문건은 제3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다음 주 조 전 비서관과 오 행정관을 불러 가짜 문건을 작성해 유출 의혹 등을 제기했는지 등 자작극 여부를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