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회' 조사 검토...박지만 출석할까?

'7인회' 조사 검토...박지만 출석할까?

2014.12.12.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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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이른바 '7인회'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지만 EG그룹 회장을 직접 소환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이른바 '7인회'의 실체가 새로운 쟁점인데요.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볼 전망이라고요?

[기자]

검찰은 아직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필요할 경우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는 '7인회'는 조응천 전 비서관을 주축으로 청와대 행정관, 박지만 회장의 측근, 언론사 간부 등이 포함된 모임으로 알려졌는데요.

청와대는 이 '7인회'에서 문건이 유출됐다며, 자체 감찰 결과를 검찰에 제출한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또 조 전 비서관 등이 이재만 비서관 등 '핵심 3인방'을 견제할 목적으로 거짓 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모임의 주축으로 지목된 조 전 비서관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 같다며 모임 실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YTN과의 문자 인터뷰에서 해당 모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7인회'로 지목된 사람들 가운데 세계일보 기자는 모르는 사이이고, 대검 수사관 역시 술자리를 한 번 했던 사이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조 전 비서관을 다시 불러 문건 유출이나 작성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다시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검찰이 박 회장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검찰은 그동안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박지만 회장은 소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 왔는데요.

하지만, 정윤회 문건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 측이 박 회장에게 유출된 청와대 문건을 건넸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세계일보 측은 박 회장이 유출 문건을 받은 뒤, 청와대 내부에 심각한 보안사고가 발생했다며 문건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 회장이 다른 의혹이 아닌 청와대 유출 문건을 직접 확보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검찰은 박 회장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박 회장이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해외여행을 취소하면서 각종 의혹 확인 차원에서라도 검찰 출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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