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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정윤회 문건' 작성의 퍼즐이 서서히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
'십상시 모임' 문건의 정보 최초 출처는 김춘식 국정기획수석실 산하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니까 경로를 정리해보면 '김춘식 행정관→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박관천 경정'으로 정보가 흘러 간 것 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제보 경로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해서 문건이 신빙성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진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문건의 진위와 유출경로가 서서히 풀려가는 가운데, 오늘은 그 퍼즐 조각의 중심에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문서 작성 과정에 이름이 거명된 인사들은 하나같이 학연·지연으로 얽혀 있습니다.
문건내용의 제보자로 알려진 박동렬 전 대전지방 국세청장과 박관천 경정은 동국대 동문이자 TK 후배입니다.
둘은 박 전 청장이 2006년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으로 있을 당시 만나 친분을 쌓았습니다.
세원정보과는 각종 세원자료 및 탈세자료를 취합하기 때문에 '정보집합소'라고 불리고 있고, 박동렬 전 청장은 국세청 내 '정보통'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박동렬 전 청장은TK 출신으로 친분이 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유능한 인물'이라며 박 경정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또 박동렬 전 청장이 검찰에서 십상시 모임 관련 정보를 전해들었다고 언급한 김춘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과의 인연 역시 같은 동국대 동문입니다.
김 행정관은 '정윤회 동향 보고' 문건에서 '십상시 모임'의 연락책으로 지목됐었습니다.
[인터뷰: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처음에 예를 들어서 김춘식 행정관이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만났고 또 거기에 박관천 경정이 박동렬 씨를 만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까? 이분들을 보면 대부분 지역과 학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면초기 단계에서 조금의 정보가 또 부풀려질 수도 있고 최종 전달자에 가서는 처음에 1이었는데 100이 될 수 있는 이런 과정을 거치거든요."
사건 이전에는 '호형호제'하며 지냈을 3명 박관천 경정,박동열 전 대전국세청장,김춘식 행정관.
하지만 어제 있었던 대질조사에서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하며 진실게임을 벌이는 악연이 됐습니다.
[인터뷰:노동일, 경희대 교수]
"저는 문건 자체를 보면서 문건 자체에 나온 내용 중에 신빙성이 있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없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의구심을 가졌던 부분은 만약에 그런 모임이 있었다면 그렇게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청담동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 만날 수 있었을까, 그 부분에 의구심을 가졌어요. 십상시라는 표현을 보고서도 저것은 본인들의 직접적인 정보가 아니고 그냥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인데, 표현 자체가, 그러면서 그것 자체는 별로 진실성이 결여되었다, 이렇게 판단을 했는데요. 어쨌든 그 부분은 검찰이 조사를 하겠죠. 그러나 문제는 검찰이 그게 진실이 아니다, 그런 회동이 없었다고 발표를 하더라도 분명히 다른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제가 있습니다."
박 경정은 제보자인 박 전 청장으로부터 '십상시 모임' 내용을 접했을 때, 그 출처로 멤버 중 한 명인 김 행정관이 언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경정이 '믿을 만한 근거가 있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박 전 청장은 조사에서 자신은 십상시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떠도는 말을 옮겼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문건의 일부 내용을 김 행정관에게서 들었다고 진술한 박 전 청장은 나중엔 이 마저도 부인했다고 하죠.
김 행정관 역시 십상시 모임은 물론, 박 전 청장에게 이 같은 얘기를 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학연 지연으로 맺어져 엇갈린 진술 속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내일 정윤회씨의 검찰 조사가 남아 있는 가운데, 과연 문건의 퍼즐, 진실의 퍼즐이 어떤 방향으로 맞춰질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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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정윤회 문건' 작성의 퍼즐이 서서히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
'십상시 모임' 문건의 정보 최초 출처는 김춘식 국정기획수석실 산하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니까 경로를 정리해보면 '김춘식 행정관→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박관천 경정'으로 정보가 흘러 간 것 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제보 경로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해서 문건이 신빙성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진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문건의 진위와 유출경로가 서서히 풀려가는 가운데, 오늘은 그 퍼즐 조각의 중심에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문서 작성 과정에 이름이 거명된 인사들은 하나같이 학연·지연으로 얽혀 있습니다.
문건내용의 제보자로 알려진 박동렬 전 대전지방 국세청장과 박관천 경정은 동국대 동문이자 TK 후배입니다.
둘은 박 전 청장이 2006년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으로 있을 당시 만나 친분을 쌓았습니다.
세원정보과는 각종 세원자료 및 탈세자료를 취합하기 때문에 '정보집합소'라고 불리고 있고, 박동렬 전 청장은 국세청 내 '정보통'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박동렬 전 청장은TK 출신으로 친분이 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유능한 인물'이라며 박 경정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또 박동렬 전 청장이 검찰에서 십상시 모임 관련 정보를 전해들었다고 언급한 김춘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과의 인연 역시 같은 동국대 동문입니다.
김 행정관은 '정윤회 동향 보고' 문건에서 '십상시 모임'의 연락책으로 지목됐었습니다.
[인터뷰: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처음에 예를 들어서 김춘식 행정관이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만났고 또 거기에 박관천 경정이 박동렬 씨를 만나서 정보를 전달하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까? 이분들을 보면 대부분 지역과 학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면초기 단계에서 조금의 정보가 또 부풀려질 수도 있고 최종 전달자에 가서는 처음에 1이었는데 100이 될 수 있는 이런 과정을 거치거든요."
사건 이전에는 '호형호제'하며 지냈을 3명 박관천 경정,박동열 전 대전국세청장,김춘식 행정관.
하지만 어제 있었던 대질조사에서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하며 진실게임을 벌이는 악연이 됐습니다.
[인터뷰:노동일, 경희대 교수]
"저는 문건 자체를 보면서 문건 자체에 나온 내용 중에 신빙성이 있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없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의구심을 가졌던 부분은 만약에 그런 모임이 있었다면 그렇게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청담동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 만날 수 있었을까, 그 부분에 의구심을 가졌어요. 십상시라는 표현을 보고서도 저것은 본인들의 직접적인 정보가 아니고 그냥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인데, 표현 자체가, 그러면서 그것 자체는 별로 진실성이 결여되었다, 이렇게 판단을 했는데요. 어쨌든 그 부분은 검찰이 조사를 하겠죠. 그러나 문제는 검찰이 그게 진실이 아니다, 그런 회동이 없었다고 발표를 하더라도 분명히 다른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제가 있습니다."
박 경정은 제보자인 박 전 청장으로부터 '십상시 모임' 내용을 접했을 때, 그 출처로 멤버 중 한 명인 김 행정관이 언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경정이 '믿을 만한 근거가 있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박 전 청장은 조사에서 자신은 십상시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떠도는 말을 옮겼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문건의 일부 내용을 김 행정관에게서 들었다고 진술한 박 전 청장은 나중엔 이 마저도 부인했다고 하죠.
김 행정관 역시 십상시 모임은 물론, 박 전 청장에게 이 같은 얘기를 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학연 지연으로 맺어져 엇갈린 진술 속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내일 정윤회씨의 검찰 조사가 남아 있는 가운데, 과연 문건의 퍼즐, 진실의 퍼즐이 어떤 방향으로 맞춰질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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