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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 저층부 개장에 들어간 서울 제2롯데월드.
공사과정부터 개장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요.
이번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족관에서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현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
수족관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하던데 대체 어떤 일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이 있습니다.
이 롯데월드몰 지하 1, 2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대형 수족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가장 메인인 수조에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대형수족관 벽면에 금이 갔다니 참 아찔한데 어디에 얼마나 간 것입니까?
[기자]
이곳 아쿠아리움 안에는 여러 가지 수조들이 있는데요.
이중에서 가장 큰 메인 수조는 가로 길이가 25m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입니다.
이 메인수조 옆을 지나는 수중 터널 구간이 있는데요.
이 수중 터널 구간은 옆과 위쪽을 통해서 해양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바로 이 구간의 콘크리트 벽면 쪽에 약 7cm 정도의 세로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앵커]
수조에 금이 간 게 아니라 콘크리트에 금이 갔다는 얘기인데 물이 새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떻습니까?
위험한 상황인지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균열이 발생한 곳에서 물이 새고 있지만 물이 콸콸 새는 정도는 아닙니다.
벽을 타고 내려온 물이 바닥을 적실 정도인 것 같은데요.
지금 당장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약해진 벽면이 수압을 견디지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괜찮다, 괜찮다가 늘 큰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는데 이번에도 만약에 큰 사고가 된다면 피해가 클 수 있는 상황일 것 같은데 문제가 이것뿐 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곳 아쿠아리움에 15만 4000볼트급 변전소가 위치해 있다는 겁니다.
석촌 변전소인데요.
제2롯데월드 전력 시스템과 송파구 신천동에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은 지하 1, 2층에 위치해 있고 지하 3층에서 5층 사이에 이 변전소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수족관 누수로 이 물이 전력설비에 들어갈 경우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예전에도 이 부분은 지적이 많이 나왔던 사항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오늘 발생한 게 아니다.
이미 수족관 균열은 롯데측에서는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고요.
아쿠아리움쪽 조치는 어땠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쿠아리움측이 이 균열을 발견한 것은 지난 토요일 오전입니다.
관계자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서 이 대책을 논의하고 임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직원 2명이 이 수중 터널 구간을 막고 돌아가도록 안내를 했고, 또 수중터널 출구쪽은 폐쇄를 했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환경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청소 중이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가 있었는데요.
아예 이 공사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이렇게 고객들에게 안내를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환경 공사 중, 개선 작업 중이다라고 했다면 사고를 은폐하려 했거나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생길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당 구간이 폐쇄되면서 11km 정도 수중터널 구간을 지날 수가 없게 됐는데요.
티켓을 끊을 때 고객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관람객들은 직원들이 돌아가라고 하니까 그렇게 따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데요.
고객에게 한 설명도 결국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이런 안전불감증, 정말 반성하자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균열을 발견한 걸 알고도 일단 손님은 입장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균열이 생겨서 물이 새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롯데건설, 이 건물을 지은 롯데측 입장은 무엇입니까?
[기자]
일단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물이 새는 것은 맞다고 인정을 한 상황입니다.
롯데건설측의 해명에 따르면 수족관 벽면과 아크릴이 맞닿은 부분에서 틈새가 생기면서 물이 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균열로 물 새는 것을 발견해서 조치를 취했고, 지난 토요일 오후 3시쯤에 조치를 완료했다고, 물 새는 것을 잡았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수족관을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현재 안정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는 이유는 이 조치를 취한 뒤 상황을 좀 더 보고 있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2롯데월드 앞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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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저층부 개장에 들어간 서울 제2롯데월드.
공사과정부터 개장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요.
이번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족관에서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현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
수족관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하던데 대체 어떤 일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이 있습니다.
이 롯데월드몰 지하 1, 2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대형 수족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가장 메인인 수조에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대형수족관 벽면에 금이 갔다니 참 아찔한데 어디에 얼마나 간 것입니까?
[기자]
이곳 아쿠아리움 안에는 여러 가지 수조들이 있는데요.
이중에서 가장 큰 메인 수조는 가로 길이가 25m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입니다.
이 메인수조 옆을 지나는 수중 터널 구간이 있는데요.
이 수중 터널 구간은 옆과 위쪽을 통해서 해양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바로 이 구간의 콘크리트 벽면 쪽에 약 7cm 정도의 세로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앵커]
수조에 금이 간 게 아니라 콘크리트에 금이 갔다는 얘기인데 물이 새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떻습니까?
위험한 상황인지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균열이 발생한 곳에서 물이 새고 있지만 물이 콸콸 새는 정도는 아닙니다.
벽을 타고 내려온 물이 바닥을 적실 정도인 것 같은데요.
지금 당장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약해진 벽면이 수압을 견디지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괜찮다, 괜찮다가 늘 큰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는데 이번에도 만약에 큰 사고가 된다면 피해가 클 수 있는 상황일 것 같은데 문제가 이것뿐 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곳 아쿠아리움에 15만 4000볼트급 변전소가 위치해 있다는 겁니다.
석촌 변전소인데요.
제2롯데월드 전력 시스템과 송파구 신천동에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은 지하 1, 2층에 위치해 있고 지하 3층에서 5층 사이에 이 변전소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수족관 누수로 이 물이 전력설비에 들어갈 경우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예전에도 이 부분은 지적이 많이 나왔던 사항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오늘 발생한 게 아니다.
이미 수족관 균열은 롯데측에서는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있고요.
아쿠아리움쪽 조치는 어땠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쿠아리움측이 이 균열을 발견한 것은 지난 토요일 오전입니다.
관계자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서 이 대책을 논의하고 임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직원 2명이 이 수중 터널 구간을 막고 돌아가도록 안내를 했고, 또 수중터널 출구쪽은 폐쇄를 했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환경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청소 중이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가 있었는데요.
아예 이 공사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이렇게 고객들에게 안내를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환경 공사 중, 개선 작업 중이다라고 했다면 사고를 은폐하려 했거나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생길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당 구간이 폐쇄되면서 11km 정도 수중터널 구간을 지날 수가 없게 됐는데요.
티켓을 끊을 때 고객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관람객들은 직원들이 돌아가라고 하니까 그렇게 따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데요.
고객에게 한 설명도 결국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이런 안전불감증, 정말 반성하자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균열을 발견한 걸 알고도 일단 손님은 입장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균열이 생겨서 물이 새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롯데건설, 이 건물을 지은 롯데측 입장은 무엇입니까?
[기자]
일단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물이 새는 것은 맞다고 인정을 한 상황입니다.
롯데건설측의 해명에 따르면 수족관 벽면과 아크릴이 맞닿은 부분에서 틈새가 생기면서 물이 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균열로 물 새는 것을 발견해서 조치를 취했고, 지난 토요일 오후 3시쯤에 조치를 완료했다고, 물 새는 것을 잡았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수족관을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현재 안정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는 이유는 이 조치를 취한 뒤 상황을 좀 더 보고 있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2롯데월드 앞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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